왕초보 클라이머를 위한 클라이밍 용어 – 벽과 기타용어 편
클라이밍장에 처음 가면 홀드만큼이나 당황스러운 게 바로 벽의 모양입니다. 어떤 벽은 뒤로 누워 있고, 어떤 벽은 천장처럼 나를 덮치고 있죠. 저도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했을 땐 벽 이름을 못알아들어서 눈치봤던 기억이 나네요😂 벽 뿐만 아니라 이게 뭐지? 싶은 트레이닝 보드들까지, 벽 각도 용어와 트레이닝 보드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!
클라이밍은 벽이 얼마나 기울어졌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근육과 기술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- 슬랩 : 90도보다 완만한 각도(뒤로 누운 벽)를 말합니다. 팔 힘보다는 발의 마찰력과 균형 감각(밸런스)이 중요해요. 누워있으니까 쉽겠네!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, 누워있는 만큼 손으로 잡을 홀드를 별로 안 주는 문제가 많아요😂 오히려 극한의 공포심과 싸워야 하는 벽이랍니다…
- 직벽 : 정확히 90도로 서 있는 벽입니다. 가장 기본적인 벽으로, 초보 때는 가장 많이 타게 될 벽이기도 해요.
- 오버행 : 90도보다 가파르게 앞으로 기울어진 벽입니다. 충분한 근력과 발기술 없이 팔 힘만으로 버틴다면 순식간에 전완근이 털려 버릴수도 있어요.
- 루프 : 마치 천장처럼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구간입니다. 의외로 팔의 근력보다 발기술과 코어 힘이 더 중요한 벽이에요!

클라이밍장에는 홀드와 볼륨이 붙어있는 벽 외에도 다양한 트레이닝 도구가 있는데요, 그 중 대표적인 3가지 [행보드], [문보드], [킬터보드] 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릴게요.
행보드 (Hangboard)

나무나 플라스틱 판에 다양한 깊이의 구멍이 파여 있는 장비입니다. 오직 **손가락 힘(지구력과 근력)**을 기르기 위해 매달리는 용도예요.
초보자가 무턱대고 매달리면 손가락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, 충분한 근력이 붙은 뒤에 시도하세요!
문보드 (Moonboard)

25도 혹은 40도 각도로 고정된 벽에 전 세계 공통 규격의 홀드가 박혀 있는 표준화된 보드입니다.
전용 스마트폰 앱을 켜면 LED 불빛이 들어와 내가 풀어야 할 문제를 알려줍니다. 전 세계 클라이머들과 같은 문제를 공유할 수 있지만, 기본 난이도가 매우 높아요🥲 초반에는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아두어도 괜찮습니다!
킬터보드 (Kilter Board)
문보드와 비슷하지만, 홀드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들어오고 벽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 입문자도 각도를 조절해 도전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!
다양한 클라이밍장의 시설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! 이제 클라이밍장에 가서 음, 문보드 있군! 행보드 한번 할까? 하고 시설물에 자신감 있게 매달려볼수 있겠죠?😊 모두 화이팅입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