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초보 클라이머를 위한 클라이밍 용어 – 홀드(Hold) 편
클라이밍장에 처음 가면 형형색색의 돌들이 벽에 붙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. 이걸 ‘홀드(Hold)’라고 부르는데요. 단순히 ‘돌’이라고 부르기엔 종류마다 잡는 법과 이름이 다 다릅니다.
홀드 이름을 잘 숙지하고 클라이밍을 하러 간다면 초보 때는 벽에만 올라가면 눈앞이 하얘지는데, 그렇게 헤매고 있을 때 뒤에서 지켜보던 고수님들이 “거기서 핀치 잡고 크림프로 가세요!”라고 할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?😊
그래서 가장 핵심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홀드 종류 5가지의 이름을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!
1. 저그 (Jug): 초보자의 구세주

초보자용 루트에서는 대부분이 저그 홀드로 구성되어 있어요! 바구니 손잡이처럼 안쪽이 깊게 파여 있어 손가락 전체로 꽉 쥘 수 있는 홀드입니다.
손가락 마디 전체를 걸어 편하게 잡아 주세요.
잘 잡힌다고 손에 힘을 너무 꽉 쥐고 홀드를 잡으면 전완근의 힘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어 금방 전완근이 아파서 오랫동안 클라이밍을 할 수 없어요! 🥲 적당한 힘만 주세요.
2. 크림프 (Crimp): 손가락 끝의 시련

손가락이 겨우 한 마디정도 들어가는 작고 얇은 홀드입니다. 손가락 끝의 힘을 사용하여 잡아야 하기 때문에, 체중을 싣기 어려워요🥲 손이 작은 클라이머들에게 훨씬 유리한 홀드랍니다!
또, 크림프처럼 생겼는데 의외로 지탱이 잘 되는 홀드들도 있으니 너무 겁내지 말고 일단 시도해 보세요😊
초보자가 무리하게 힘을 주면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기 쉬우니 무리한다 싶으면 조금 더 손가락 힘을 강화해서 잡아 보도록 해요.
3. 핀치 (Pinch): 집게사장처럼 잡아라

저그와 크림프는 엄지손가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잡을 수 있었지만, 핀치 홀드는 달라요!
몸의 방향을 아무리 바꿔도 네 손가락으로만으로는 핀치 홀드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려워요🥲 그럴 땐, 네 손가락에 엄지손가락까지 이용해서 꽉 잡아주어야 핀치 홀드를 제대로 제압 할 수 있어요.
4. 슬로퍼 (Sloper): 마찰력이 전부다

둥글둥글한 형태로, 어딘가에 탁 걸리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 홀드를 슬로퍼라고 부릅니다. 저그처럼 잡기 좋아 보이는 모양인데, 막상 만져보면 잡히는 곳이 없는 저그인척 슬로퍼들도 있어요😂
손바닥 전체의 면적을 홀드에 밀착시켜 마찰력으로 버텨야 합니다. 당기기보다는 ‘누르는’ 느낌이에요! 몸을 낮춰서 벽에 밀착시키고 팔을 쭉 펴서 손을 홀드 위에 걸치는 느낌을 주면 보다 쉽게 제압이 가능합니다.
4. 슬로퍼 (Sloper): 마찰력이 전부다

둥글둥글한 형태로, 어딘가에 탁 걸리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 홀드를 슬로퍼라고 부릅니다. 저그처럼 잡기 좋아 보이는 모양인데, 막상 만져보면 잡히는 곳이 없는 저그인척 슬로퍼들도 있어요😂
손바닥 전체의 면적을 홀드에 밀착시켜 마찰력으로 버텨야 합니다. 당기기보다는 ‘누르는’ 느낌이에요! 몸을 낮춰서 벽에 밀착시키고 팔을 쭉 펴서 손을 홀드 위에 걸치는 느낌을 주면 보다 쉽게 제압이 가능합니다.
5. 포켓 (Pocket): 구멍 속에 쏙

홀드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입니다. 손가락 1개에서 3개 정도 들어갑니다.
바리에이션이 아주 다양한 홀드입니다. 포켓 모양을 한 슬로퍼(손가락 2개 끼우고 제압하는데 미끄러워요😂), 포켓 모양을 한 저그 등 초보 클라이머라면 보는 것만으로는 어떤 홀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을 수가 있어요!
손가락을 넣을 때 너무 꽉 맞게 끼워버리면, 제압에 실패해서 떨어질 때 손가락 마디가 꺾여 부상을 입을 수가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.
+ 홀드보다 큰 덩어리, ‘볼륨(Volume)’

벽에 붙어 있는 커다란 삼각형이나 사각형 모양의 구조물을 볼륨이라고 합니다.
보이는 것처럼 볼륨에는 볼트구멍이 있어서, 볼륨 위에다가 홀드를 붙이는 등의 셋팅을 할 수 있어요!
암장마다 약간 룰이 다를 수 있지만, 대부분의 암장에서 내가 푸는 문제와 같은 색의 홀드가 붙어 있다면 그 볼륨을 손으로 잡을 수도 있고 발로 밟을 수도 있고 내 문제의 홀드로 사용하면 돼요😊
오늘 배운 용어들은 암장에서 소통할 때 정말 자주 쓰입니다. 문제를 풀기 전에 루트파인딩을 할 때, “저건 저그니까 쉬어가고, 저건 핀치니까 엄지에 힘줘야지”라고 미리 전략을 세워보세요. 훨씬 효율적인 등반이 가능해 진답니다.
다음 편에서는 행보드, 문보드 등 클라이밍장의 ‘그 외 시설물’ 용어를 정리해 드릴게요!